【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봄을 맞아 광주시티투어버스 운영을 시작한다.
올해 시티투어버스는 광주의 100년 이야기를 담은 '테마형 버스', 지역 관광자원을 권역별로 연결해 운행되는 '순환형 버스', 광주수영대회 참가 외국인에게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수영대회 특별노선 버스' 등 3개 방식으로 운영된다.
먼저 '광주 100년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행됐던 '테마형 버스'는 6일부터 하루 2회 운행된다.
매주 토요일 '광주100년의 버스'라는 제목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 '빛의 나비'로 래핑된 보라색 버스가 터미널~양림동~아시아문화전당을 순회하며 1930년과 1980년, 2030년의 광주의 이야기를 한 편의 거리연극과 음악으로 담아 관광객에게 전달한다.
5월부터 매주 일요일은 하루 2회 '광주5월의 버스'가 추가로 운영된다. 1980년대를 살았던 젊은이의 눈을 빌려 지역에 남아 있는 5·18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특히 광주의 저항 정신과 아픔을 담아낸 이야기를 전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또 다른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순환형 버스'는 4월 중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올해부터는 지역 관광지를 무등산, 전통유적지, 예술공연 등 3개 권역으로 묶어 지역 관광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투어를 진행한다.
무등산권 버스는 광주의 자연생태학습장인 호수생태원과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중기의 정원인 담양의 소쇄원과 화순의 적벽을 연결한 광역투어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특별노선 버스'는 7월부터 수영대회 참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는 4월 중 운영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명순 시 관광진흥과장은 "지역의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활용한 투어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광주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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