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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울산·경북으로 관광교류 보폭 넓힌다

"부산에서 낙동강 생태탐방선 타고 경남 김해 대동국수 먹으로 갈래, 울산·경북으로 '넘나들이' 여행 떠날래?"
부산시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 생태탐방선을 경남 김해 대동선착장까지 확대 운영하고 부산에서 울산, 경북까지 넘나드는 관광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와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는 봄 여행주간을 맞아 인근 지역 관광분야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넘나들이 여행'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지역 지자체 등 관광분야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1만원에 울산 또는 경북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당일 코스로 체험할 수 있는 '넘나들이 여행'은 또 다른 여행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은 최대 봄꽃단지인 태화강 대공원에서 봄꽃 코스튬만들기, 봄꽃 셀프웨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중구 원도심 일원으로 이동하면 울산 큰애기 찾기 야외 미션투어도 함께할 수 있다.

경북은 경주와 포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경북핫플 SNS맛집·명소 투어'를 통해 관광지와 맛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취향 따라 떠나는 특별한 보통날'을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2019 여행주간에는 총 9개 지자체에서 각 2개씩 총 18개의 지역 대표 여행 프로그램이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지자체는 넘나들이 여행을 운영한다.

이번 넘나들이 여행 프로그램은 부산시 문화관광이나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8~26일 선착순으로 1인당 최대 2명까지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여행주간 다양한 혜택과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경험함은 물론 넘나들이 여행을 통해 지역 간 관광교류도 활성화돼 인근 지역 봄을 만끽하는 특별한 여행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5일부터 낙동강 생태탐방선의 기존 운항 노선에 경남 김해시 대동선착장도 포함해 확대 운항에 들어갔다.

그동안 을숙도∼화명∼물금 구간을 운항해온 낙동강 생태탐방선은 이번에 김해 대동선착장 노선을 포함해 생태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4년 8월 을숙도에서 물금까지 1300리 낙동강 물길을 잇는 생태탐방선 운항을 시작한 이래 낙동강을 소통과 화합의 생태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부산시는 이번에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항을 대동선착장까지 확대함으로써 마침내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의 결실을 보게 됐다.

부산과 경남 김해·양산은 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공동 선정돼 부산시에 화명 오토 캠핑장 조성, 김해시에 대동선착장 설치, 양산시에 물금 선착장 인근 황산공원 야생화단지 조성 등 낙동강 뱃길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