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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신중년 고독사’ 예방프로 다채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상실감에 젖은 5060 신(新)중년에게 행복을 되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명2동 누리복지협의체는 ‘신중년 행복찾기! 다함께 차차차!’를 진행하고, 하안1동 누리복지협의체는 ‘차와 쉼’을 운영한다. 광명3동도 심리치유 프로그램 ‘도담도담 HAPPY 중년’을 개강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5060 중장년의 고단한 마음을 위로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양해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광명2동 행정복지센터는 신중년 단독세대의 고독감을 해소하고 더불어 사는 마을을 만들고자 누리복지협의체 특성화 사업 ‘다함께 차차차!’를 진행한다.

다함께 차차차! 프로그램은 5일 행정복지센터에서 5060 신중년 교육 대상자 20명과 광명2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가졌다.

광명2동은 뉴타운 개발사업 등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나 소외계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중년 단독세대가 늘어나 이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다함께 차차차!는 신중년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심리적 안정을 통해 행복한 노년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총 8회에 걸쳐 치료레크레이션, 심리치료 및 미술치료(사군자 치료법) 등이 진행된다.

최미현 광명2동장은 “노년을 앞두고 있는 5060세대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긍정적 자아 존중을 향상시키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2동 행정복지센터는 매일 2가정 이상 소외계층 가정방문사업, 반찬나누기사업, 말끄미사업단 운영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광명시 ‘신중년 고독사’ 예방프로 다채
광명3동행정복지센터 ‘도담도담 HAPPY 중년’. 사진제공=광명시

광명3동 행정복지센터는 5일 5060 중장년층을 위한 심리치유 프로그램 ‘도담도담 HAPPY 중년’을 진행했다.

도담도담 HAPPY 중년은 노후 불안, 은퇴로 인한 사회적 고독감으로 힘들어 하는 중장년이 상담과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바로 세우고 적성을 발견해 노후인생을 재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이날 첫 프로그램으로 행복증진 집단상담을 진행하면서 성격·의사소통 유형검사를 통해 본연의 나를 이해하기, 서로의 행복비결을 나누며 행복을 위한 마음을 다스리기 등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중간 중간 대상자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위해 간단한 퀴즈나 게임도 병행했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중장년층 주민 12명을 대상으로 △자신을 진단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집단상담) 4회 △냅킨으로 생활용품 만들기 6회 △다양한 음식조리로 건강 식생활 유지하기 6회 △마을특색사업 체험 1회로 진행된다.

한규석 광명3동장은 7일 “도담도담 HAPPY 중년은 같은 고민을 하며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이웃과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지역주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신중년 고독사’ 예방프로 다채
광명시 하안1동 누리복지협의체 ‘차와 쉼’. 사진제공=광명시

하안1동 누리복지협의체는 4일 갤러리 앨리스에서 독거중장년을 위한 특성화사업 ‘차와 쉼’ 개강식을 가졌다.

차와 쉼은 차와 명상을 매개로 하는 명상치료로 우울감이 높은 독거중장년을 대상으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하는 3년차 특성화사업이다.

작년 차와 쉼수료자 8명은 정신건강이 향상되는 효과를 몸소 느끼고, 올해 1월부터 자비 부담으로 월 1회 자조모임을 하며 마음관리에 스스로 나섰다.

차와 쉼은 참여자가 다례를 배우며 자존감 회복과 심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10회기를 진행한다.
광명시 누리복지팀은 참여자와 방문상담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신체적 질병 및 장애, 가족 해체 등으로 형성된 우울감과 절망감을 해소해 주고 있다.

김모씨(여, 59세)는 개강식에서 “이혼하고 갑작스런 부상으로 월세가 체납되면서 아는 사람에게 말도 못하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누리복지위원의 소개로 반신반의하면서 와봤는데, 마음 속에 쉼표를 찍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재성 광명시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은 “독거중장년이 고단한 삶을 차 명상치료로 위로받고, 앞으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는 것이 가장 큰 치유효과”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