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비만·건강생활실천율 등 전국 대비 격차 심화
통합건강증진·심뇌혈관질환사업지원단 전문가 의견수렴 등 마책 마련 부심
2018년 지역사회건겅조사 결과, 경남지역 음주율과 비만율, 건강생활실천율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국 대비 격차가 크게 나타나 도민들의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사진=경남도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최근 발표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대부분의 건강지표들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음주율과 비만율, 건강생활실천율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국 대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산청과 합천군의 경우 월간음주율와 걷기 실천율 및 건강생활실천율 부분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지역 비만율은 전년대비 3.5%p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병원치료를 받고 싶어도 여러가지 이유로 제때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는 연간 미충족의료율은 전국 대비 1.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이들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생활실천 사업과 향후 정책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산청과 합천지역에 대한 정밀한 원인 분석과 건강증진사업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관련 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경남근로자건강센터·건강생활실천 관련 학계 전문가들로 경남도 통합건강증진 및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을 구성하고 도민 건강생활실천 인식 개선과 건강증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홍보활동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도가 추진 중인 주민 주도형 건강·행복플러스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사업코디네이터 중심의 역량강화 교육과 건강증진사업 이슈화를 위한 경남형 건강프로그램 개발 및 도 단위 걷기동아리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인국 도 복지보건국장은 “건강지표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상되고 있으나, 아직 전국 수준보다 낮은 지표들이 많아 효과적인 건강증진 정책이 필요하다”며 “도민과 함께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전문가들과 정보공유 및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별 건강지표에 맞는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