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5일 늦어... 올봄 추워 평년대비 기온 낮기 때문으로 추정돼
제주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일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제주에서 올해 처음 채집됐다며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3월에서 11월 사이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사업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를 처음 발견할 경우 발령한다. 아직 일본뇌염 매개 모기는 제주 이외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4월 3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것에 비해 올해는 이보다 5일 늦게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해 봄의 경우 평년대비 기온이 낮아졌을 뿐 아니라 심한 일교차가 나타나 일본뇌염 매개 모기도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릴 경우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미열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급성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17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매개 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야외 활동 혹은 가정에서 머물며 모기 회피 등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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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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