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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은지점 준법감시인 협의체 구성...내달 첫 정기회의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 준법감시인 협의체가 구성된다. 연 1회 정기회의를 열고 글로벌 금융 거래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외은지점 준법감시인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은지점 준법감시인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은 처음으로 다음달 첫 회의를 진행한 이후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등 공통적인 지역별 소모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외은지점의 준법감시인들이 모여 공동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대응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각 대륙별로 공통된 이슈가 많은 만큼 공동 문화권 지역끼리 별도로 만나 공동 화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외은지점의 준법감시인은 현재 각 은행별로 1명씩 배치돼 있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국내 38개 외은지점이 모여 총 38명의 준법감시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최근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기획조사와 외국 취급기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데 이어 외부 통제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해외본점의 국내은행인 외은지점은 해외 영업에 대한 총괄기능을 하는 만큼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고 불법 외환거래를 차단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또 최근 글로벌 금융 리스크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해외 각국의 금융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논의를 하게 된다. 협의체는 매년 1회 정기적으로 모이고 지역별 모임도 병행하면서 글로벌 금융 이슈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외은지점에 대해 올해는 취약한 부분에 대한 상시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은행의 해외 본점에 대해 면밀 조사하고 미검사 외은지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기획테마검사로는 내부 통제 취약 분야와 장외파생상품·채권거래·무역금융에 대한 중심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