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에 본사를 둔 금속가공 전문기업 세명전기공업(대표이사 권철현)이 올해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부산형 히든챔피언'이자 장수기업인 세명전기공업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제3회 명문장수기업'으로 뽑혔다고 8일 밝혔다.
'명문장수기업'은 중소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에서 경제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들을 발굴, 존경받는 기업 문화상을 확산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국의 총 10개 기업이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세명전기공업은 금속가공 전문기업으로 1962년 설립 후 송배선로와 전차선로용 가설금구류 제품의 개발과 국산화에 힘쓰고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송전선로용 철탑과 애자 금구류 등의 국산화에 성공해 관련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985년에는 '서륭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불우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세명전기공업은 기업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부산시 혁신성장 강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의 핵심사업인 '부산형 히든챔피언'에 선정되기로 했다. 부산시로부터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LSCC용 강램프의 드릴 공정개선용 장착설비 개발'사업을 수행했다.
그 결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LS전선과 함께 대만에 약 120억원의 금구류를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명문장수기업에는 '명문장수기업 확인서'가 발급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각종 지원사업(정책자금·수출·인력 등) 참여 시 우선 선정, 가점부여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부산형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세명전기공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부산형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들이 국가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명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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