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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대 수출행사 '2019 붐업코리아' 서울서 9일 개막

56개국 223개 바이어, 국내 800여개사 참가...10일은 부산·광주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올해 최대 규모로 '2019 붐업코리아(Boom-Up Korea) 수출상담회'를 9~10일 서울, 부산, 광주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초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대책 후속으로 이달 중에 바이오·헬스, 5월에 문화·콘텐츠, 6월에 디지털무역 촉진 방안 등을 잇따라 발표한다.

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수출상담회에는 알리바바, 휴렛패커드, 에어버스, 덴소, 밥콕 등 해외기업을 비롯해 56개국 223개 해외 구매자(바이어)가 참여한다. 국내에선 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 소비재 및 정보기술(IT)·바이오 등 유망업종 8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날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환영사에서 "해외 발주처와 우리 기업이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 정부는 타당성 조사 지원 등 금융 지원, 공공기관 협업을 통한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 중소·중견·대기업 공동 해외진출 지원 등으로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행사에서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사인 일본의 덴소가 자동차 부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현대차와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 탄콩그룹과 러시아 최대 조선사 유나이티드 쉽빌딩,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 DPS 등은 자사의 국제 공급망에 필요한 협력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가 국내기업 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과 소비자(B2C) 유통망인 티몰(T-mall) 입점 설명회를 갖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헬스케어·화장품 제조·유통기업인 걸프 캐어 팩토리, 중국 온라인 판매 의류 브랜드 그룹 한두(Handu) E-커머스 등은 총판 계약이 가능한 한국 기업을 찾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약사인 안도 파르마 등은 한국의 신약을 구매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협력 및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의 장도 열린다.

미국 휴렛패커드의 테크놀러지벤처스, 에어버스 등 해외 유력 벤처캐피탈과 글로벌 기업들은 우리나라 스타트업들과 1대1 상담회를 갖는다.

같은 날 함께 열리는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에선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하는 에콰도르 철도사업, 이라크 재건 사업이 소개된다.

에콰도르는 건설부 장관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에콰도르 1단계 130Km 해안선철도 프로젝트 사업 개발' 등을 소개하고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

이라크 이스타브락 알 쇼우크 건설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이라크 재건 사절단과 산업·에너지·환경·교통인프라 관련 해외 발주처 90여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발주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다양한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유엔(UN) 조달플라자'에서는 유엔조달본부(UNPD) 등 5개 국제기구 조달관이 유엔(UN) 조달시장 참여방안과 입찰동향 등을 소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10일 부산, 광주에서도 '2019 붐업 코리아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특히 부산 행사에선 영국의 3대 방산기업 밥콕이 우리 조선기자재 기업 6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선기자재 수출 상담회를 연다.

산업부 박태성 무역투자실장은 "정부는 국제 수요 발굴부터 실제 수출계약 체결까지 국제적 동반자관계(글로벌 파트너링)를 위한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10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수출전략조정회의에서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