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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장벽 갈등' 닐슨 장관 사임

‘트럼프와 장벽 갈등' 닐슨 장관 사임
EPA연합뉴스

커스틴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사진)이 7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닐슨 장관과 회의 직후 트위터를 통해 닐슨 장관의 사임을 알리면서 "그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차기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케빈 매컬리넌 세관국경보호청(CBP) 청장을 지명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국경장벽 이슈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 대상으로 일삼던 국경 경비 책임자의 떠들썩한 임기가 끝났다고 전했다.
닐슨 장관은 미국 남부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이민자 문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잦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번 닐슨 장관의 사임을 두고 '경질'에 가깝다고 전했다.

닐슨 장관은 사직서를 통해 "지금이 나로선 물러나기에 적합한 때라는 결심이 섰다"면서 "차기 장관은 미국 국경의 완전한 안전을 확보하려는 우리의 역량에 방해가 되는 법 개정하는데 의회와 법원의 지지를 얻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