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주차장을 시내버스 회차지로 사용한다고 10일 밝혔다.
부평구 동수로 인천성모병원이 종점인 1번과 43번 시내버스가 병원 앞 편도 1차로 좁은 도로에 3~4대가 10분 이상 상시 정차해 수년간 교통체증 민원이 제기돼왔다.
인천성모병원은 뇌병원센터 뒤편 1290㎡(390평)의 야외주차장 중 490㎡(150평)을 할애해 시내버스 5~6대가 상시 주차할 수 있는 버스 회차지로 무상 사용하도록 제공했다.
이번 협약에서 인천성모병원은 회차지 공간을 제공하고 인천시와 부평구는 버스기사 쉼터 설치와 진입도로 정비 등 행정을 지원한다. 버스회사는 회차지 환경정비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2020년 시내버스 장거리노선 단축 등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회차지 확보가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다.
인천성모병원 관계자는 “인천성모병원의 성장에는 시민들의 힘이 컸다. 앞으로 사회적.공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흥석 시 교통국장은 “주차시설이 부족해 용이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일부를 버스 회차지로 제공한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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