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50억원 추가 지원…기업 자금난 해소 기여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중소기업 구조고도화자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시는 중소기업 구조고도화자금 운용을 위해 시중은행에 대여한 자금 중 대출 실행 후 남아있던 302억여원을 지난 1일 조기 회수했다.
구조고도화자금은 중소기업의 생산 및 서비스 기반 수준을 높이고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지원되는 자금으로, 지원 대상은 관내 제조업 전업률 30% 이상인 제조업체와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체 등이다.
지원 한도는 시설자금 10억원(3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운전자금 3억원(1년 거치 2년 균분상환) 등이다.
시는 그동안 '중소기업육성기금의 대여 및 운용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은행에 융자금을 대여하고, 은행에서는 8년 분할상환의 조건으로 자금을 운용하며 관리해왔다.
이번 조기 회수는 상환기한이 도래하지 않아 회수하지 못한 상환액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금까지는 기업들로부터 회수한 대출 상환액을 기반으로 자금을 운용하다 보니 내수 경기 상황에 따라 대출회수금 등이 달라질 수 있어 자금 지원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
시는 이번 조기 회수로 일정 규모의 예비비가 적립되면 매년 지원할 수 있는 대출 규모 예측이 가능해 지역 기업에 안정적인 자금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지원한 320억원의 구조고도화자금과는 별개로 하반기에 50억원을 추가 지원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금 상환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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