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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박상진 의사 기리며 임정수립 100주년 첫 태극기 게양

 고헌초등학교 첫 졸업대상인 6학년 학생 26명 참여

울산서 박상진 의사 기리며 임정수립 100주년 첫 태극기 게양
광복군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의 호를 따 이름붙인 울산 고헌초등학교에서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첫 태극기 게양식이 열렸다. 이날 게양에는 이 학교를 첫 졸업하게 되는 6학년들이 참여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북구 고헌초등학교(교장 신원태)가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6학년 학생 26명과 함께 첫 국기 게양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울산시 북구 송정지구에 신설된 고헌초등학교의 교명을 고헌 박상진 의사의 호에서 따온 것이 계기가 됐다.

고헌 박상진 의사는 울산시 북구 송정동 출신으로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냈다. 1910년 판사시험에 합격해 평양법원에 발령되었으나 일제가 나라를 빼앗자 사퇴하고 독립운동에 나섰다. 국내 최대의 독립군 단체인 대한광복회를 결성해, 친일부호 처단, 독립군 지원 등 무장투쟁을 벌였다. 그러다 일제에 붙잡혀 1921년 대구형무소에서 사형 집행을 당했다.

신원태 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4월 11일을 맞아 개교 이후 첫 국기 및 교기 게양 행사를 제1회 졸업생이 될 6학년 학생들과 함께 했다"며 "뜻깊은 행사를 통해 나라사랑, 학교사랑의 문화를 가꾸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기 게양의 의미에 대한 설명에 이어 6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국기와 교기를 게양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6학년 김나현 학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새 학교의 첫 태극기와 교기 게양 행사에 직접 참여하게 돼서 학교의 주인이 된 것 같아 뿌듯하고 우리나라와 우리학교를 더욱 사랑할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울산서 박상진 의사 기리며 임정수립 100주년 첫 태극기 게양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첫 국기 게양에 참여한 울산 북구 고헌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교사. /사진=울산시교육청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