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6·25전쟁을 거쳐 생겨난 부산의 원도심 국제시장과 영도, 산복도로 골목골목까지 스며 있는 얘깃거리를 함께 나누며 걸어요."
부산시는 제4회 부산원도심 골목길 축제기간(5월 25~26일)인 다음달 25일 오전 10시 영도구 감지해변 자갈마당을 출발해 서구, 중구, 동구까지 총 19㎞를 걷는 '골목갈맷길 걷기대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골목갈맷길 걷기대회'는 중·서·동·영도구를 상호 소통·연결하고자 축제와 걷기를 결합한 개념이다.
'걷기 좋은 부산'을 모티브로 해 부산만의 '갈맷길 + 골목길'을 부각시키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부산시 주최,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 주관, BNK부산은행·㈜부산식품 범표어묵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현재 부산에서 활동하는 회원수 500명 이상 걷기 동호회(총 12개 단체)와 청소년·가족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사전모집을 시작해 총 300~500명(예정) 참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걷기코스는 영도구 감지해변 자갈마당에서 출발해 흰여울 해안터널, 남항대교 상판, 백년송도 골목길, 천마산로, 중구40계단, 역사의 디오라마, 동구 168계단을 거쳐 동구 초량초등학교가 종착지다.
걷기대회 중에 응원 버스킹공연, QR 퀴즈, 스탬프 미션, 환영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골목갈맷길 걷기 대회'를 통해 원도심 4개구(중·서·동·영도구)가 상호 연결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1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걷고 싶고 언제나 걷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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