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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실' 향해 걸은 1000일 순례 노란 조끼 '눈길'

'세월호 진실' 향해 걸은 1000일 순례 노란 조끼 '눈길'
16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곽복임 감독이 '바느질로 그리는 나의 4.16이야기'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2019.4.1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시민들 1000일간 입은 조끼에 각자 염원 담아 자수로 표현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광주시민들이 입고 1000일간 걸었던 '천일순례 노란 조끼'가 세월호 5주기 광주 추모문화제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추모하는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추모문화제에서는 '바느질로 그리는 나에 4·16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시된 노란 조끼 90점이 전시됐다.

이 노란 조끼는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관계자들이 참사 이후 1000일 순례를 하면 입고 다녔던 것이다.

당시 시민상주모임은 '세월호의 진실, 광주에 100개의 안전한 마을, 돈과 이윤보다 생명과 안전'을 염원하며 매일 각 마을을 순례했다.

마을별로 '마을촛불' 모임을 만들고 매일 아침 '세월호 진상규명'과 '미수습자 온전한 수습'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벌였다.


이날 전시된 조끼에는 시민상주모임 회원들이 각자 세월호와 관련한 염원을 담은 자수가 새겨져 있었다.

추모문화제를 찾은 시민들은 노란 조끼를 살펴보면서 기념하는 사진을 찍기도 했다.

광주시민상주모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1000일 순례에 참여한 시민들이 각자가 입었던 조끼에 세월호를 어떻게 기억해야하는지 등의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