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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우체국예금, 美 부동산 메자닌론에 3억달러 투자

2개 운용사 선정...그로스 7% 이상 목표 

[fn마켓워치]우체국예금, 美 부동산 메자닌론에 3억달러 투자
우체국예금이 미국 등 OECD국가를 대상으로 상업용 부동산 메자닌론 투자에 나섰다. 총 3억달러(한화 3400억원) 규모로, 미국 지역 투자만 50%에 달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예금은 5월 7일까지 운용사들로부터 제안 받아 실사 등을 거쳐 6월 중에 2개 운용사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대상은 상업용 부동산 메자닌론이다. 메자닌, 선순위 지분투자, B-Note 등 중순위 대출 전략을 모두 포함한다.

목표수익률은 그로스 7% 이상이다. 담보대출비율(LTV)은 평균 80% 이하로, 개별자산 최대 85%다. 레버리지는 50%, 개별자산 만기는 최대 10년, 비율은 25% 이내다. 납입방식은 캐피탈콜로 만기구조는 폐쇄형이다.

이번 운용사 대상은 부동산 운용자산(AUM) 기준 70억달러 이상이다.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발생이 가능한 코어 플러스 전략을 실행하는 통합형(Commingled)은 5억달러 이상 펀드를 제안해야 한다.

특히 투자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우체국예금의 해외대체자산 관리회사와 사후관리 관련 별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투자자 요구사항이 반영된 단독 맞춤형 펀드를 사전 지침에 따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일임투자방식(SMA)은 글로벌 연기금, 보험사 등 해외 기관투자자와 공동투자 구조로 제안해야한다.

한편 우체국예금은 꾸준히 미국 부동산 투자를 늘려오고 있다.
우체국예금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위워크 글로벌 헤드쿼터 오피스에 대한 대출투자에 5000만달러를 투자키도 했다. 또 지난해엔 유럽 전 지역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해외 부동산펀드에 최대 2억유로를 출자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 금리가 높은 미국의 경우 메자닌 형태로 투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만큼 투자 적기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