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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靑은 '일방통행'·與는 '靑거수기'·제1야당은 반대만"

김관영"靑은 '일방통행'·與는 '靑거수기'·제1야당은 반대만"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4월국회 파행관련 청와대, 민주당, 자유한국당 싸잡아 비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형진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4월국회 파행과 관련해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했다. 청와대는 국민여론과 국회를 무시하면서 일방통행을 강행하고 있다"며 "여당은 이런 청와대의 독단에 거수기 역할에만 충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은 아무런 대안없이 반대만 하면서 장외집회와 같은 극단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정권만 바뀐 것이지 문재인 정부나 이전 정부나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어떤 정권에서도 청와대와 여당, 제1야당 모두 잘못된 제도를 고치려는 노력은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는 2년간 계속돼 온 인사검증 실패, 무능에도 불구하고 책임자 문책은 커녕 대통령 비호 속에 숨기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 무책임의 대명사 조국 민정수석을 즉시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청문 제도 개편문제를 4월 임시국회에서 집중논의해 처리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논란을 빚은 김순례 최고위원과 김진태 의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과 '경고'의 징계처분을 내린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극단적인 행동을 보여준 일부 단체의 눈치만 보면서 극우세력 결집만 우선하는 한국당의 편향된 인식, 잘못된 역사인식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당 새 지도부가 두달 가까이 됐지만 특유의 반역사적, 반민주적 퇴행은 변함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론도 계속 나온다"며 "도대체 한국당은 국민을 어떻게 보나. 과연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려는 의지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망언당사자를 중징계로 다스려야 한다"며 "5·18 진상조사위의 즉각적인 행동 개시를 위해 조사위원을 재추천하던지, 3분의 2이상 위원으로 활동하도록 법안개정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