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미세먼지연구센터-울산시민안전포럼, 24일 UNIST서 포럼 개최
울산시의 미세먼지 현황을 살피고, 대응책을 찾아보는 '미세먼지 포럼'이 UNIST에서 열린다.
UNIST 미세먼지연구센터와 울산시민안전포럼은 24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UNIST 경영관에서 '울산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시민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전달하고, 앞으로의 대응책 마련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을 기획한 차동현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정보를 얻을 데가 마땅치 않은 형편"이라며 "울산시민안전포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울산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과학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알차고 정확한 정보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구성된다. 주제 발표에는 송창근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와 오인보 울산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송창근 교수는 '미세먼지-관측으로 바라본 현실과 당면한 과제'라는 주제로 동아시아와 한반도 지역의 미세먼지 특성을 살피고, 울산지역 미세먼지의 특징까지 짚어볼 예정이다.
최성득 UNIST 미세먼지연구센터장은 "기존 미세먼지 연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경향이 있어 울산시가 가진 특성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편"이라며 "이번 포럼에서는 울산에 특화된 내용을 다루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주로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가스 형태의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암모니아에 의한 2차 미세먼지 생성, 검댕 등이 문제로 꼽힌다. 반면, 울산은 공장 등의 사업장과 자동차 배출가스의 영향이 동시에 존재한다. 또 울산은 석유화학공정과 선박 도색 과정에서도 미세먼지가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영향으로 울산에서는 여름철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단위의 미세먼지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송 교수의 제안이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단위의 미세먼지 지도를 만들고 고해상도 미세먼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인보 교수는 '울산의 미세먼지와 보건 위험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오 교수는 미세먼지 크기에 따른 독성과 관련 질병을 소개하고, 이들이 어떤 식으로 인체를 위험에 빠뜨리는지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지역에서 폐암 발생률이 높고, 이것은 산업시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과 도심 교통의 영향이 더해진 영향이라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 오 교수는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국가와 사회의 노력 외에도 개인이 할 수 있는 대응책도 안내할 예정이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울산시 미세먼지 문제 현황과 대응책'에 대한 본격적인 내용이 다뤄진다. 좌장은 이명인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폭염연구센터장)이 맡고, 최성득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서영교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마영일 울산발전연구원 박사, 김유정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이성근 울산시민안전포럼 대표가 패널로 참석하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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