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리그엔 IBK證·지유투자…운용사 풀에 나우IB 등 3곳
총 3000억원 규모로 결성되는 은행권일자리펀드 운용사에 스틱벤처스 등 8곳이 이름을 올렸다. 42곳 업체들이 도전한 끝에 나온 결과다. 투자 방식이 신주 인수로 제한돼 자금이 실질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은행권일자리펀드 관련 일반리그에 스틱벤처스, 스타셋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를 선정했다. 각각 200억원을 출자해, 각각 700억원, 400억원, 4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하는 조건이다.
스틱벤처스는 이번 성장금융의 200억원 출차 외 펀드 결성을 위해 우정사업본부 150억원, 모태펀드 200억원, 제약사 및 금융사로부터 120억원 규모 출자확약(LOC)을 받았다. 상반기 내 펀드 결성을 할 것으로 보인다.
11.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루키리그엔 IBK투자증권, 지유투자가 이름을 올렸다. 각각 100억원씩 출자를 받는다. 지유투자는 캐피탈사 등으로부터 투자 확약서(LOC)를 받았다. 7~8월께 펀드를 결성해 3·4분기부터 1호 투자를 집행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를 필두로 산업현장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업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운용사 풀 리그는 나우IB캐피탈, SBI인베스트먼트, 와이어드파트너스가 각각 100억원씩 출자를 받는다. 앞서 SBI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와이어드파트너스가 1차 전형을 통과하고 2차 전형에 올랐다.
운용사 풀 리그는 회수실적, 투자소진율, 주목적 달성 여부 등이 우수한 GP에 매칭 출자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은행권일자리펀드는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투자를 위한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성장금융에서 조성한 모펀드다.
은행연합회, 중소기업은행 등이 3200억원을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에 출연하고, 디캠프는 다시 은행권일자리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은행권일자리펀드 위탁운용사들은 해당 모펀드에서 총 1100억원 출자받아 최소 3000억원 규모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발굴·육성한 스타트업과 관련 투자 IR, 오피스 아워 운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은행권일자리펀드 운용사와의 협업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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