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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러시아 안보수장' 접견…문형배·이미선 임명장 수여(종합)

文대통령, '러시아 안보수장' 접견…문형배·이미선 임명장 수여(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파트루쉐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2017.9.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파트루쉐프, 정의용과 5차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도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장…ANN 임원 접견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러시아 안보수장인 니콜라이 파트루쉐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접견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접견실에서 파트루쉐프 서기를 만난다.

파트루쉐프 외 이날 러시아 측에서는 베네딕토프 연방안보회의 부서기와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고 우리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자리한다.

파트루쉐프 서기는 지난 2017년 9월 문 대통령의 방러 전 한러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문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북러정상회담과 푸틴 대통령의 방한 일정, 한러정상회담 일정 등을 문 대통령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 실장은 파트루쉐프 서기와 이날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개최한다. 두 사람은 오찬도 함께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양국 안보실 간 정례협의로 지난해 6월 모스크바 고위급 안보회의 이후 5번째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편에서 '북러정상회담에 맞춰 안보회의를 잡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에 "오히려 북러정상회담이 갑자기 잡힌 것이고 안보회의는 몇 달 전에 예정돼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루쉐프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 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카운터파트다.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대북특사대표단으로 평양을 다녀온 후 파트루쉐프 서기와 전화통화를 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10월 파트루쉐프 서기와 비공개로 5시간 동안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두 사람의 배우자들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함께 자리한다.

또 오후 3시에는 청와대 인왕실에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임원들을 접견한다.
1999년 창립한 ANN은 아시아 20개국, 24개 주요 언론사들을 회원사로 둔 언론연합체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ANN은 지난해 '2018 올해의 인물'에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인정, 문 대통령을 선정한 바 있고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아세안 3개국 순방을 계기로 ANN에 기고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날 ANN측에서는 천시영 이사회 의장(코리아헤럴드 논설실장), 파나 잔비로트 사무총장, 워렌 페르난데즈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 편집국장 등 임원진 19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