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화재취약지역인 영등포구 문래동 등 쪽방촌에 신속한 대피를 돕기 위한 '비상벨'과 화재발생 위치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는 '재난위치 식별도로'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쪽방촌은 종로구 돈의동 등 12개 지역 316동 3855세대에 3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밀집주거 형태로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거주자 또한 몸이 불편하거나, 홀로 사는 노인 등 긴급피난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최근 3년간 쪽방촌에서 발생한 화재는 2016년 2건, 2017년 1건, 2018년 5건이 발생했으며, 총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비상벨은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한 11개 쪽방지역에 총37세트를 설치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 '비상벨'은 밀집 주거형태인 쪽방촌 거주자에게 신속한 피난을 유도하기 위한 시설로써 화재 시 신속한 경보를 통해 인명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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