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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미추홀참물에 UV-AOP 처리

광화학적 산화공법으로 냄새 제거 

인천시, 미추홀참물에 UV-AOP 처리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월부터 수돗물의 냄새 제거를 위해 전국 정수장 중 처음으로 UV-AOP(자외선-고급산화법) 설비를 도입해 미추홀참물 병입수 공급을 시작한다. 사진은 미추홀참물 생산시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월부터 전국 정수장 중 처음으로 UV-AOP(자외선-고급산화법) 설비를 도입해 미추홀참물 병입수 공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팔당 원수의 냄새유발물질(2-MIB, 지오스민)의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들 감시항목의 완벽한 처리는 물론 천연생수에 한층 가까운 미추홀참물 병입수를 공급하기 위해 UV-AOP 공법을 적용하게 됐다.

UV-AOP 공법은 자외선(UV)과 과산화수소(H2O2)를 병행하는 광화학적 산화공법으로 특히 냄새 등 유발물질에 대한 제거효과가 탁월한 공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16년부터 남동정수장 내 UV-AOP 실증기술 실험설비를 설치하고 환경부와 함께 공동 연구해왔다.

지난 해 해당 연구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검증된 운영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연구 설비를 미추홀참물 병입수 생산라인에 적용했다.

그 결과 수질개선은 물론 1억40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으로 주력사업 중 하나인 고도정수처리시설로의 전환에 발맞춰 수질 개선분야의 선도적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원수의 냄새유발물질 유입 시 정수처리의 한계로 병입수 생산과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설비의 도입으로 상시 생산이 가능해졌을뿐 아니라,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는 평상시도 UV소독효과로 고급화가 가능해졌다.

병입수 미추홀 참물은 올해 도서 및 재난지역을 비롯한 다문화가구, 각종 시민행사 등에 연간 약 200만병을 공급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UV공법이 적용된 병입수 생산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과 일반 시판 생수와의 블라인드 테스트 등 맛과 냄새 등에 대한 테스트를 마치고 적극적인 병입수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