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디(피지)=예병정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2일(현지시간) 피지 난디에서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해 "예상에 어긋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부합했다"고 전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을 지속하면서 한은 입장에서는 한·미 기준금리 차에 의한 금리 인상 압박을 던 것으로 평가된다. 운신의 폭이 커짐에 따라 당분간 한은도 기준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강력한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것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기준은 지난 3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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