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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초대형 사이클론 상륙 임박..100만 명 대피

오늘 오전 동부 오디샤주 상륙 예상

인도, 초대형 사이클론 상륙 임박..100만 명 대피
인도 현지 주민과 어민들이 지난 2일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의 상륙이 예고됨에 따라 대피소에 모여 잠을 청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파니'에 따르는 영향이 '매우 심각'할 것으로 보고 인근 주민 100만명을 대피시켰다. /사진=EPA, 연합뉴스

인도에 20년만에 초대형 사이클론 상륙이 예고되면서 인도 당국은 피해 예상 인근 지역 100만명을 대피시키는 등 비상이 걸렸다.

3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을 비롯한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200㎞ 이상인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이날 오전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번에 예고된 사이클론 '파니'는 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1999년 대형 사이클론 이후 가장 강력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파니는 오디샤주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콜카타가 있는 웨스트벵골주, 방글라데시 등에도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파니의 이동 경로에 주민 약 1억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인도 당국은 오디샤의 주도인 부바네스와르의 항공기 이착륙을 모두 금지하고, 동부 해안 지역 220여편의 열차 운행도 취소시켰다.
콜카타 국제공항도 3일 오후 9시30분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문을 닫는다.

파니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 인근지역 주민 100만명도 4000여개의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이 밖에 인도 해군, 공군, 국가재난대응팀 등도 비상 대기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