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와 산지를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내려진 5일 인제·횡성·춘천 등 내륙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인제군 남면 갑둔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과 함께 헬기 10대와 진화차 9대, 소방차 6대, 인력 270여명을 동원해 오후 6시 7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산림·소방 당국이 애초 헬기 7대를 투입해 40여 분 만에 주불을 잡았으나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더해지면서 불씨가 살아나 정상 인근까지 불길이 번졌다.
앞서 오전 11시 40분께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림 1500㎡가 불탔다.
이날 오전 3시 20분께는 강원 춘천시 석사동 애막골 등산로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