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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살리고 박항서 매직도 이어가고

낙동강청, 한국생태환경연구소와 도랑살리기 국제워크숍 개최
베트남 달랏시에 우리나라 도랑살리기사업 경험과 성과 전수

도랑살리고 박항서 매직도 이어가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이 8일 한국생태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도랑살리기 국제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사진=낙동강청
【창원=오성택 기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베트남에서 도랑살리기를 통해 ‘박항서 매직’을 이어간다.

낙동강청은 8일 한국생태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도랑살리기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베트남 달랏시 부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우리나라 도랑살리기 사업 추진과정에서 축적된 행정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성공적인 도랑살리기 사업을 위한 주민 인식 개선 및 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베트남 달랏시는 이날 워크숍 논의 내용을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수질 개선 정책을 수립해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낙동강청은 지난 2011년부터 △도랑정화 및 준설 △수생식물 식재 △하수관거정비 △유용미생물군(EM)을 이용한 유기물분해 △소 여울 등 물길복원 △마을별 추진협의체 구성 및 도랑지킴이 운영 등 도랑살리기 사업을 통해 낙동강유역 102개 도랑의 수질을 개선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기존 생태·경관 복원 중심의 도랑살리기 사업을 도랑중심 문화공간 조성과 마을 공동체 회복 등을 추진하는 ‘도랑품은 청정마을’사업으로 확대·추진 중이다.

도랑품은 청정마을사업 시행으로 사업당 예산규모를 기존 3000만원에서 최대 1억 원으로 늘리고 도랑복원 범위도 마을까지 확대했다.

또 사업성과 평가시스템 마련과 주민 교육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사후관리체계도 마련했다.

배영균 낙동강청 유역계획과장은 “도랑살리기사업은 낙동강의 실핏줄인 도랑 수질개선으로 환경 보전의 초석이 돼 왔다”며 “낙동강청의 도랑살리기사업이 베트남 달랏시의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남부지역에 위치한 달랏시는 호찌민시에서 약 300㎞ 떨어져 있으며, 중앙에 위치한 쑤언흐엉 호수가 유명하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