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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DNA 분석으로 대장암 90% 진단"

조기진단 전문 지노믹트리, 얼리텍 검사 출시

"대변 DNA 분석으로 대장암 90% 진단"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가 8일 서울 소공로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얼리텍 대장암검사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지노믹트리 제공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인 지노믹트리가 분변 DNA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90%를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8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얼리텍 대장암 검사' 출시 간담회에서 "얼리텍 대장암 검사는 대장내시경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검진자가 주대상이다. 조기진단을 통해 검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얼리텍 대장암 검사로 대장암 90%를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2000년 대전에서 설립된 바이오마커 기반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이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리보핵산(RNA) 등을 이용해 신체 변화를 확인하는 지표다.


지노믹트리의 얼리텍 대장암 검사는 분변 DNA에서 메틸화된 바이오마커(신데칸-2)를 측정해 대장암을 진단하는 체외진단용 실시간 PCR 검사다. PCR 검사는 사람의 분변, 혈액 등 체액에서 핵산을 채취해 증폭한 후 일정 수준 이상 측정되면 양성으로 판정하는 검사다.

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얼리텍 대장암 검사는 국내 임상에서 1~2g 소량의 분변으로 90.2%의 민감도와 특이도로 진단할 수 있음을 인증받아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받았다"며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서 대장암 진단을 위한 특이적 메틸화 바이오마커 및 검출방법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