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경춘선 숲길 7년만에 전구간 개통

총 길이 6㎞… 11일 개통식

경춘선 숲길 7년만에 전구간 개통
경춘선 숲길 공원의 간판 모습 서울시 제공

사업시작 7년만에 6km 전 구간이 연결된 '경춘선 숲길'이 오는 11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2013년 시작한 '경춘선 숲길' 사업의 마지막 미완 구간 400m를 연결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정식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고 9일 밝혔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방치됐던 경춘선 폐선 부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은 살리면서 주변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숲길로 조성했다.

경춘선 숲길은 총 3단계 구간으로 나뉜다. 1단계 구간은 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km, 2단계 구간은 경춘 철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 1.2km, 3단계 구간은 육사삼거리~구리시 경계 2.5km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구간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입구부터 공덕제2철도건널목까지로 한국주택공사가 2015년부터 행복주책을 조성하고 있는 부지 내 위치한다. 당초 1단계 구간에 포함됐지만 공사 상황 등을 고려해 해당 구간이 빠진 채로 개통돼 미완으로 남아있었다.

서울시는 미완 구간 개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지난 4월 이 구간에 대한 관리·보수를 시가 담당하는 내용으로 인수인계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서울시는 오는 11일 오전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 앞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협력 기관장, 공사 관계자, 시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구간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개통된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걸을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시내에 숲길을 조성하는 것은 단순히 시민들에게 걷는 장소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 기억을 공유하고,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 문제에도 대처하는 종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숲길 조성을 확대해 정원과 숲이 있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