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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유전체 기반 뇌기능 개선 후보물질 발견

신경조절물질 2종 특허출원 및 국제학술지 게재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유전체 기반 뇌기능 개선 후보물질 발견
낙지 (Octopus minor)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유전체 기반 뇌기능 개선 후보물질 발견
낙지 유래 신경조절물질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지난달 25일에 낙지·돌기해삼에서 유전체 정보로부터 뇌기능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경조절물질 2종*을 특허 출원 했다고 밝혔다.

신경조절물질 2종은 세팔로토신(cephalotocin)과 스펙신(Spexin)으로 신경펩타이드로 인지기능 조절 물질이다.

자원관 연구진은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 우동호 박사팀과 함께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지역 해안에서만 서식하는 ‘낙지’를 대상으로 신경펩타이트 세팔로토신(Cephalotocin)의 생리활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간과 매우 유사한 포유류 모델 동물에 투여했을 때 뇌세포 내 산소전달을 유도하고 생쥐의 인지기능 및 감정과 관련된 행동을 조절하는 효과가 입증돼 특허출원을 했다.

또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신경펩타이드인 스펙신(Spexin)을 연구를 통해 공포.불안.식욕 등 뇌기능을 조절할 것이라는 단서를 고려대 박해철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찾게 되어 3월 22일자로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안혜숙 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장은 “유전자.단백질 등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약품이 대세인 최근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에 발맞추어 앞으로 다양한 해양생물로 연구를 확대하여 해양바이오산업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