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가족으로 입양인식 개선 공로 인정
'위탁모' 김복순 김옥순씨 국무총리 표창
1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4회 입양의 날 기념식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이 국민훈장 독백장을 받은 배우 신애라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애라씨는 2명의 자녀를 입양한 입양가족이자 방송인으로 건전한 입양문화 확산 및 입양인식 개선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배우 신애라씨가 2명의 자녀를 입양한 입양가족이자 방송인으로 건전한 입양문화 확산 및 입양인식 개선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제14회 입양의 날 기념식을 열고 신애라씨 등 입양 유공자 25명에게 정부 포상과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수여했다.
복지부는 "신애라씨는 두 아이를 공개입양을 해 공인으로서 국민들의 입양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긍정적으로 환기시키는 촉매제가 됐다"며 "각종 방송 등 대중매체를 통해 가정이 필요한 아동들의 현실을 적극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자신의 입양철학과 소신을 전달하여 입양의 사회적 편견해소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입양홍보회 설립에 기여한 고경석 코끼리특장 대표와 국내 입양연구에 초석을 다진 변미희 백석대 부교수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고 대표는 한국입양홍보회 부회장과 회장을 엮임하면서 사회적 입양인식 개선의 기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변 부교수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입양아동발달에 관한 종단연구를 통해 그동안 미비했던 국내 입양 연구의 초석을 다지고, 민법상 아동들의 권리와 복지를 향상하는데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은 1993년부터 위탁모로 활동한 김복순씨와 김옥순씨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입양으로 보금자리를 찾은 아동 수는 총 681명으로, 이 중에서 국내에서 입양된 아동은 378명(55.5%), 해외로 입양된 아동은 303명(44.5%)으로 2017년(863명)보다 182명이 감소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입양에 대한 공적책임을 강화해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가 더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2019년은 아동의 기본적 권리로서 아동수당이 보편 지급되고, 아동보호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아동권리보장원이 출범하는 해로 아동복지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에게 입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편견을 해소하여 더 많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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