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대비 및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지원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고교학점제 대비 및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진로·학업 설계서'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10일 '진로·학업 설계서'를 제작 완료했으며, 14일 진로전담교사 연수를 시작으로 공식 보급에 나선다.
'진로·학업 설계서' 이름은 '빛고을 꿈대로 진로대로'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정하고 과목을 선택해 개인별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기록·성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학생들은 학교 교육과정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진로 의사 결정→진로 계획 수립→개인별 교육과정 설계→성장을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는 진로전략(포트폴리오)을 작성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게 된다.
아울러 진로 탐색 및 과목 선택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정보인 과목 선택 가이드, 학과 및 직업 정보,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한 자료를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관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빛고을고, 서강고, 광주고, 광주일고, 상일여고, 첨단고, 인성고 등) 1학년 학생 모두에게 배부하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교육과정 선택·학업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교육과정 지원팀'과 협력해 학생들을 상담하고 지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면서 흥미와 적성에 따른 과목을 선택해 학습하며, 학교는 개별 학생의 진로 변화 경로를 파악하고 과목 선택, 과목 학습 이력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철영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체제에선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진로에 따라 수강 과목을 선택해서 학습하게 되므로 학생들의 진로 설계 및 선택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이 본인의 진로 개척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자기주도적 학습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빛고을 꿈대로 진로대로'를 제작·보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관내 단위학교에서 '빛고을 꿈대로 진로대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14일 진로전담교사를 시작으로 17일 1학년 부장, 21일 교육과정 담당자를 대상으로 잇따라 연수를 진행한다. 또 모든 학교가 학생의 흥미·적성을 고려한 진로 탐색 및 그에 따른 자기주도적 학업 설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서 요청하면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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