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성장동력 확보 및 주주가치 제고 기대
자사주 소각 효과로 주주가치↑…합병후 사명 ‘엔케이맥스’
에이티젠과 엔케이맥스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양사의 합병건이 통과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코스닥상장사인 ㈜에이티젠이 코넥스상장기업인 ㈜엔케이맥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것으로 승인됐다. 또한, 이 자리에서 합병 후 회사명은 (주)엔케이맥스로 변경키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에이티젠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엔케이맥스의 ‘슈퍼 NK(Super NK)’ 면역세포치료 기술과 임상단계 파이프라인들을 확보하고 글로벌 의약품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이와 함께 ‘슈퍼 NK(Super NK)’면역세포치료 기술은 코스닥 시장에 공개되어 대외 신인도와 기술인지도 또한 강화될 전망이다.
에이티젠은 체내 선천면역세포인 NK(자연살해) 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하고 정량화가 가능한 체외진단 ‘NK뷰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코스닥에 기술성 특례로 상장한 기업이다.
피합병회사인 엔케이맥스는 NK(자연살해) 세포 기반의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슈퍼 NK(Super NK)’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슈퍼 NK(Super NK)’ 면역세포치료 기술은 암 살상 능력을 극대화 시킨 효력 NK세포를 98% 고순도로 체외에서 대량증식·배양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항암치료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불응성 암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1상을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 Pembrolizumab(키트루다, MSD)와 병용요법으로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에이티젠 박상우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은 차세대 성장동력 및 수익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경영 전반에 걸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양사의 연구인력을 포함한 여러 자원들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치료제 연구 임상개발에 집중할 것이며, 글로벌 의약품 시장 진출 및 체외 진단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합병 과정에서 에이티젠은 보유하고 있는 엔케이맥스 주식에 대한 합병신주를 미발행하기로 결정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규리 애널리스트는 “에이티젠이 보유한 엔케이맥스의 주식 보유량은 685만주로 약 40.7%이다. 합병 비율(에이티젠:엔케이맥스=1:0.6243511)에 따라 자사주 427만주가 발행되어야 하는데, 에이티젠은 이를 미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유통주식수 감소를 통한 자사주 소각 효과로 주주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한 회사의 전략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합병 신주가 발행되는 시점의 주가에 따라 그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에이티젠과 엔케이맥스는 이날부터 다음달 6월 3일까지 주식매수 청구기간을 거쳐, 오는 6월 14일까지 합병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4일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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