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14일 서울시청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과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WFP는 최근 발표한 '북한식량안정성조사' 보고서를 통해 2018년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전년대비 12% 감소해 550만t에서 490만t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내 가장 낮은 생산량을 보였다. WFP는 북한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010만여 명에 대한 긴급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요청 하고 있다.
북한은 오랜 가뭄과 폭염, 홍수, 적설량 감소 등으로 2019년 식량수요량이 159만t 부족하다.
올해 1~5월 평균강수량은 관측 이래 최저인 54.4mm로 식량위기 지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WFP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식량상황과 재해위험 여건을 감안해 3개년에 걸친 지원계획으로 이념과 국경을 초월해,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서울시는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WFP의 시의 적절한 인도적 구호활동과 국제사회의 관심에 적극 지지를 보내는 한편, 같은 민족으로서 다양한 방식의 대북지원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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