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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등 정신질환자 관리 위해 센터 인력 확충...24시간 출동 응급개입팀 설치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 관리 위해 센터 인력 확충...24시간 출동 응급개입팀 설치
주요 정신질환의 경과
정부가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을 확충하고 24시간 출동 응급개입팀을 설치한다.

보건복지부는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중증정신질환자 보호·재활 지원을 위한 우선 조치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조기진단과 지속치료가 정신질환 관련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임을 인식하고 조치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약 50만 명 내외의 현병, 조울증, 재발성 우울증 등 중증정신질환자가 있다. 이 중 약 7만 7000명의 중증정신질환자가 입원치료와 정신요양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중증정신질환자는 약 42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정신재활시설 등에 등록된 환자는 약 9만 2000명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우선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사례관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내년부터 3년에 걸쳐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특히 정신응급상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으로 각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응급개입팀을 설치하고, 24시간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응급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는 '정신응급의료기관'을 지정하고 건강보험 수가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발병 초기 환자에 대한 집중치료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첫 발병 환자, 미치료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인식개선과 자가관리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학교, 주민센터, 경찰 등 지역사회 공공기관 및 민간 정신건강 단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사회로 복귀를 위해 지속적 치료·재활도 지원한다. 당사자와 가족이 서로 소통하고 교육과 자조활동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한다는 것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은 조기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로 정상생활이 가능하며 자·타해 위험 상황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인권을 보호하면서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포용 사회를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