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응급처치로 후유장애를 최소화시킨 구급대원에 대한 인증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인 대원을 격려하고 다른 대원들에게도 적극적인 처치를 독려한다는 구상이다.
소방청은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트세이버'와 함께 올해부터 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를 인증, 3대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환자에 심폐소생술 또는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소생시킨 구급대원에게, '브레인세이버'는 급성뇌졸중 환자를 신속·정확하게 평가·이송해 후유증 최소화에 기여한 구급대원에게 주어진다. '트라우마세이버'는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적정한 처치로 생명유지 및 장애율 저감에 기여한 구급대원에게 수여된다.
소방청은 중증환자를 가장 먼저 만나는 119구급대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2011년부터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는데 기여한 구급대원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제를 도입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인 대원을 격려하고 다른 대원들에게도 적극적인 처치를 독려하기 위한 정책이다.
심폐소생술 실시, 심장충격기 사용 등을 통해 심정지환자를 소생시켜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은 사람은 일반 국민을 포함해 지난해 말까지 2만7988명(심정지환자 7080명 소생)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3대 인증제가 시행된 가운데, 지난 1분기에 인증 받은 브레인세이버가 25명, 트라우마세이버가 11명이다. 세이버 인증서는 시·도 소방본부에서 분기별로 가장 처치·이송을 잘한 대원에게 주어진다.
강대훈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앞으로 중증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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