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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끝자락 부산, 축제로 물든다

원도심골목길·부산항축제 연계.. 관광공사 순환 셔틀버스 운영
24일부터 나흘간 모래축제 열려.. 모래조각 경연 등 부대행사 다채

5월의 끝자락 부산, 축제로 물든다
지난해 열린 부산 원도심골목길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인력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야외활동하기 좋은 5월의 끝자락에 부산이 축제로 들썩인다. 도심 곳곳에선 시민들을 위한 문화축제가, 해변에선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모래축제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축제를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축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5월 넷째주에는 부산항축제와 원도심 골목 축제가 열린다.

공사는 오는 25~26일 열리는 부산항축제에서 크루즈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번 홍보관에는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사와 코스타 크루즈, 팬스타 크루즈 등이 참여해 크루즈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여름 시즌 크루즈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제4회 부산 원도심골목길 축제도 부산항축제와 같은 기간 열린다.

공사는 이와 연계해 '피란수도 부산유산 찾아가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모바일 홍보 플랫폼을 이용한 터치스크린 키오스크를 통해 피란수도 부산 유산 정보를 제공하고 모바일 룰렛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준다. 또 피란수도 부산 전문 해설사로부터 피란수도 부산의 세계유산 등재 목록에 대한 역사적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공사는 부산항축제와 원도심 골목길 축제 기간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순환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순환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두 축제를 동시에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25일~26일 낮 12시에서 6시까지다. 운영 장소는 부산항 축제장(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동구 원도심골목길축제장(초량교회)이다. 셔틀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공사는 앞서 지난 17~19일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 '제8회 낙동강 구포나루축제'에 맞춰 화명생태탐방선을 특별운항했다. 생태탐방선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 타 천년 뱃길의 역사를 간직한 낙동강 구포나루의 역사와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 선상 버스킹 공연도 열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제15회 해운대모래축제'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24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진다.


'뮤직, 모래와 만나다'를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벨기에,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8개국 작가 14명이 음악을 주제로 20개 작품을 만든다. 축제 기간 콘서트, 버스킹, 모래조각 경연대회, 심야영화 상영, 거리 퍼레이드, 아트프리마켓, 서바이벌 물총 싸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져 관광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에서 열리는 축제와 연계해 공사의 콘텐츠를 홍보하고,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해 관광도시 부산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