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발맞춰 해양레저 거점·체험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에 발맞춰 전국 제일을 자랑하는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은 권역별 맞춤형 관광거점 조성 및 특성에 맞는 인프라 조성, 어촌·연안 및 섬 지역 체험·체류형 관광 콘텐츠 강화, 해양레저관광 3대 핵심산업 육성, 교육·체험 확대를 위한 친수문화 정착 등 4개 분야로 이뤄졌다.
먼저 권역별 맞춤형 관광거점 조성 및 특성에 맞는 인프라 조성의 경우 전남 서남해안을 다도해권으로 구상해 섬·연안·어촌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거점 권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양레저관광의 플랫폼 역할과 4계절 관광활동을 지원할 거점지역을 조성하고, '어촌뉴딜 300' 사업지와 어촌·어항·섬 등을 잇는 이동경로인 바다둘레길을 개발한다.
현재 전남도는 오는 2025년까지 전남 요트마린 실크로드 조성 계획에 따라 5개의 마리나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리나항만 조성 예정지 18개소를 정부의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해수부에 신청한 상태다.
어촌·연안 및 섬 지역 체험·체류형 관광 콘텐츠 강화의 경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체험하고 머물도록 '가고 싶은 섬'의 특성과 테마를 살려 '남도 명품 섬'으로 만들고, KTX와 '남도 한바퀴'를 연계한 여행상품 종류를 현재 7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27개 어촌체험마을에 갯벌생물 채취뿐만 아니라 바다해설사와 함께 하는 생태학습이 가미된 어촌체험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각종 편의 제공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경관, 체험활동, 숙박 및 음식 등 부분별 등급화도 추진한다.
해양레저관광 3대 핵심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양치유 산업, 마리나 산업, 크루즈 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완도에 320억원을 들여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해 건강과 휴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수 웅천에는 300척 규모의 거점형 마리나를 2022년까지 조성한다.
또 관광 크루즈 수요에 발맞춰 목포 신항에 10만~15만t급 1선석 규모의 크루즈부두를 건설하고, 여수 신항에는 크루즈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크루즈 터미널 1동과 승·하선 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교육·체험 확대를 위한 친수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요트, 카약,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교실을 목포시, 여수시, 보성군 등 연안 시·군에서 8개 과정으로 운영한다.
바다핀수영대회, 비치발리볼대회 등 7개 전국 규모의 해양레저스포츠 대회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180억원 규모의 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과 75억원 규모의 목포 평화광장 해양레포츠센터 건립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 비교우위 자원인 섬, 갯벌, 긴 해안선을 활용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해양레저관광산업을 미래 혁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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