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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올라갔다 밀물에 고립된 외국인 관광객 구조

'갯바위' 올라갔다 밀물에 고립된 외국인 관광객 구조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사진=연합뉴스

인천의 해수욕장에서 갯바위에 올라갔다가 밀물에 고립된 외국인 관광객이 해경에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경 인천시 중구 을왕동 선녀바위 인근 한 갯바위에서 카자흐스탄 국적의 40대 관광객 A씨가 밀물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순찰팀과 구조정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접근이 쉽지 않아 구명조끼를 들고 입수해 갯바위에 접근한 뒤 A씨를 구조했다.


그는 저체온증으로 인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바닷바람을 쐬기 위해 갯바위에 올랐다가 바닷물이 불어나는 것을 알아채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우리나라 서해의 특성을 모른 채 갯바위에 올랐다"면서 "서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물때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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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