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해머로 상인들 위협한 수협직원 체포..."자물쇠 부수다 발생"

해머로 상인들 위협한 수협직원 체포..."자물쇠 부수다 발생"
지난 4월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 주차 타워 인근에서 명도집행 관계자들이 철제 담벼락을 걷어내며 진입하려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협 직원이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해머를 들고 상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수협 측은 명도집행이 완료된 곳에 상인들이 무단 점거하고 자물쇠로 잠궈 해머로 부수다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수협 직원 A씨(39)를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1일 오후 9시께 1m 크기의 해머로 시장 안에 주차된 차량 일부를 부수고 제지하는 상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인들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을 저지하던 A씨 일행 B씨(36)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수협 측은 지난 20일 제6차 구 노량진수산시장 명도집행 당시 일부 명도 완료된 지역을 상인들이 재차 점거하자 생긴 일이라고 전했다.

수협 관계자는 "지난 6차 명도집행으로 남은 119개 점포 중 3개 점포에 대해 명도 집행을 완료했다"며 "해당 점포에 상인들이 물건을 적체하고 자물쇠를 채워 근처에 있는 해머로 이를 부수다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인들이 명도 완료된 점포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차량을 앞에 주차해 차량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막으려는 상인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