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웨스트코㈜ 대표가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한 슬라이드 필름 4만 여점 중 송도유원지 전경.
김성환 웨스트코㈜ 대표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인천 곳곳을 누비며 촬영한 슬라이드 필름 4만 여점을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했다.
인천시 인천시립박물관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김성환 웨스트코㈜ 대표와 슬라이드 필름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대표는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동구 화도진문화원 이사, 포토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7년부터 인천 시정 잡지인 ‘굿모닝 인천’과 인천 각 구의 화보 및 구정 잡지의 포토그래퍼로 활동해오고 있다.
김 대표가 기증한 필름은 수량에 있어서도 방대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도 자칫 중요성을 놓치기 쉬운 현대 인천의 중요한 이슈들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2000년 전후 공항과 지하철 건설, 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천의 도시 풍경이 급격히 변한 시기로, 이 시기 인천의 변천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그 가치가 높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이번에 기증받은 필름들을 중요도에 따라 선별하고 디지털화 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성환 대표는 “공적인 목적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개인이 보관하기 보다는 박물관에 기증하는게 타당할 것 같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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