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대량으로 배출시키면서 지구상공의 오존층을 파괴시키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중국이 지난 2010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삼염화불화탄소(프레온 11 (CFC 11))의 거의 절반을 배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서 지난 6년간 중국 동부 지역에서 CDC-11이 약 7000t이 매년 배출됐다고 밝혔다.
오존층은 자회선이 지표면에 닿는 것을 차단시켜주는 것으로 막지 못할 경우 피부암이나 백내장 발병률을 높인다. 배출된 CFC로 오존층이 파괴될 경우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지난 1970년대 남극 상공의 오존층에서 발견된 구멍의 주범이 냉장고와 스프레이에 사용되는 CFC로 드러났으며 그후 196개국은 몬트리온 협정을 통해 이 물질의 생산을 크게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호주 브리스톨대학교의 맷 리그비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의 조사에서 한국과 일본에 공기 측정 장비를 설치한 결과 중국 허베이와 산둥성이 주요 배출 장소로 밝혀졌다.
리그비는 어느 산업에서 CFC를 배출하는지 추적할 필요가 있다며 발포 고무 같은 제품 생산 때문이라면 앞으로 수십년에 걸쳐 빌딩이나 냉장시설에서 배출될 규모를 감안할때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경북대학교 박선영 교수는 이번의 새로운 연구를 계기로 중국 정부가 이 문제와 관련해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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