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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맹' 고령층 맞춰 보험산업 접근성 높여야"

보험硏, 전용 창구 설치 등 제안

고령층 보험소비자의 정보 격차가 있는데다, 핀테크 등 정보통신기술 도입이 활성화되면 고연령층의 보험산업 접근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고연령층에 대한 수수료 감면 또는 전용 창구 설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보험연구원의 '중·고령층 보험·금융소비자의 정보격차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이라 할 때 중·고령층은 63.1에 불과했다. 이는 디지털정보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장애인(74.6), 저소득층(86.8), 농어민(69.8)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디지털정보 활용측면에서 고령층은 사회적관계서비스 이용이 많은 편이지만 금융거래 등에서는 상당히 취약했다. 중·고령층의 '사회적 관계 서비스 이용률'은 일반국민의 97.4% 수준에 달한다.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대상자에게 이유를 질의한 결과, 고령층 80% 이상이 구매절차의 복잡성과 인터넷 사용 미숙을 이유로 응답했다.

특히 중·고연령층은 보험상품 구매에서 대면채널 의존도가 높아 수수료가 저렴한 인터넷 채널 혜택 보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이 정보이용 능력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사용이 쉬운 버전의 앱을 함께 공급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