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 천수만해역에서 열린 충남도 및 보령·홍성·서산·태안 등 4개 시·군 합동 어린 대하 방류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인공부화시킨 어린대하를 방류하고 있다.
【홍성=김원준 기자】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8일 최초로 4개 시·군과 함께 천수만 해역에 어린 대하 100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수산자원 조성을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연 이번 행사에는 보령·홍성·서산·태안 등 4개 시·군 어업인과 홍성군수, 도의원, 지역 어린이집 원생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그동안 어린 대하 자원 조성 행사는 지역마다 개별 진행해 왔지만 이번에는 규모를 확대해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4개 시·군이 처음으로 공동 방류했다.
이번에 자원 조성한 어린 대하는 평균 크기 1.2㎝ 이상으로, 지난 4월 말부터 인공 부화시켜 관리해 왔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방류한 대하가 천수만 연안에 서식하면서 올해 가을쯤 상품 가치가 있는 체중 30g 안팎으로 성장해 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방류한 어린 대하가 잘 생육할 수 있도록 지역 어업인 대상 불법어업 금지 등 보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어종을 자원 조성해 도내 어업인 소득 증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06년부터 보령, 태안 등 천수만 해역에 어린 대하 총 6550만 마리를 방류해 지역 어업인 수산 활동에 기여해 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