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 주제로 연설
3일, 서울서 韓美국방장관 회담 개최
정경두 국방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본회의에서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정 장관은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정 장관은 6월 1일 본회의에서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및 남북한 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를 바탕으로 열어나갈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질서인 '新한반도 체제'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또한 정 장관은 회의 기간 중 주요국 국방장관 및 NATO, EU 대표 등과 양자회담을 개최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각 국의 지지를 당부하는 한편, 국방교류협력 강화방안 등 양국 국방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6월 2일에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주관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로,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등 아시아 및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과 고위 군 관계자 및 안보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한편 정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샹그릴라 대화 일정을 마친 후 서울에서 또 한 번 만난다.
국방부는 이날 "양국 장관은 6월 3일 각국 국방부 고위 관계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섀너핸 대행 부임 후 두 번째 회담으로,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상황 관련 공조방안과 연합연습,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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