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와 관련 브리핑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시각으로 30일 새벽 4시께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는 유람선 정박 중이 아닌 귀로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을 기획한 참좋은여행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구조자 명단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 32명 가운데 7명이 구조되고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객은 30명,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과 사진작가 1명 등 모두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했다"며 "선박을 운전하는 선장까지 총 34명이고 선장은 현지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사고 유람선은 오후 8시께 선착장에서 출발했으며 사고 발생 시각은 오후 9시쯤"이라며 "한 바퀴를 돌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려는 유람선을 다른 대형 유람선이 추돌하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헝가리 현지 방송에 따르면 사고 유람선은 파노라마데크사의 허블레아니로 길이 27m의 소형 선박으로 수용인원은 45명이다.
유람선과 충동한 대형 선박은 스위스 바젤이 본사인 '바이킹 리버 크루즈'로 최대 탑승인원은 300명이다. 이 크루즈는 이번 사고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좋은여행사 직원들은 이날 오후 비행기로 현지에 급파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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