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부산서 가장 비싼 땅값 부전동 ㎡당 4020만원

개별공시지가 9.75% 상승

올해 부산지역 개별공시지가가 9.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올해 1월 1일 기준 관내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69만2690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조사·산정 결과 평균 지가변동률이 9.75% 상승했다. 이는 전국 8.03%보다 높고, 지난해 11.00%보다는 1.25% 하락한 것이다. 부산은 서울(12.35%)과 광주(10.98%), 제주(10.7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 지가 총액은 전년보다 24조7969억원 오른 278조1578억원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부산진구가 14.7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 14.24%, 해운대구 12.87%, 기장군 11.64%, 동래구 11.28% 순이었다. 강서구는 6.37%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매우 침체됐으면서도 땅값이 이만큼 오른 것은 비싼 땅을 중심으로 해 시세와 차이가 컸던 곳의 공시지가를 많이 올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산진구와 중구의 경우 중심상업지나 대형 상업·업무용 건물 등 고가 토지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변동률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대다수 일반토지와 기타 개발계획이 없고, 특별한 지가변동 요인이 없는 일반주택지와 기존 주택지의 공시지가는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변동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개별필지 지가가 제일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산진구 부전동 LG유플러스 매장으로 ㎡당 4020만원,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80-2번지로 ㎡당 911원이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