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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여파 해외여행자보험 관심 고조

최근 헝가리 유람선 침몰 등과 같이 해외여행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혹시 모를 해외여행시 사고를 대비해 여행자보험 가입을 높이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608만명이었던 해외여행자수는 지난해 말 2869만명으로, 4년새 약 78% 늘었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여행시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가입하는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4년 164만건이었던 여행자보험 신계약건수는 2018년 308만건으로 4년새 87% 증가했다. 해외여행자 중 여행자보험 가입건수는 10%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시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보험사들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자보험 가입을 높이기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스타항공과 여행보험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험업계 최초로 여행보험 판매를 위해 항공사와 맺은 업무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추후 시스템이 개발되면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예약시 옵션으로 해외여행보험 가입을 선택, 항공료와 보험료를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이용 시 삼성화재 해외여행보험에 쉽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메리츠화재는 굿초보와 제휴를 통해 '메리츠 1000원 해외 여행자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 1000명에게 메리츠 해외여행자보험료를 1000원에 제공하는 할인쿠폰 발급 이벤트다. 메리츠 해외여행자 보험은 보험 공동구매 방식을 적용해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가 약 22%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기본 담보와 함께 휴대품 손해, 여권 재발급 비용, 항공기 및 수화물 지연 비용 등 특약 가입으로 특수 상황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다.

MG손해보험의 온라인 채널인 '#JOY다이렉트'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보험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JOY다이렉트 사이트에서 '나의 여행준비 점수'를 확인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보험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NH농협손해보험도 해외여행자들이 간편하게 여행자보험을 재가입할 수 있는 '스위치(on-off)' 방식의 여행자보험을 이르면 이달중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여행자보험 계약시 특정 기간 내에 반복적으로 재가입할 경우, 재가입시에는 보험업법에 따른 설명 및 공인인증 절차 없이 간편하게 '스위치(on-off)' 방식으로 보험을 가입·해지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