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 모습
1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수법으로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특수절도)로 대만인 A(21) 씨를 구속하고 조직원 9명을 형사입건 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25일 10시께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징해 피해자들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1000만 원 상당을 해운대구 중동 이마트 물품 보관함에 보관토록 한 후, 이를 찾는 수법으로 총 3회에 걸쳐 2000만 원 상당을 챙겼다.
또 이들 조직원 10명은 3월 28일부터 남구 문현동 문현새마을금고 본점 앞에서 대출을 빙자해 대면편취 수법으로 3회에 걸쳐 7000만 원을 가로챘다.
중국 국적의 7명은 앞서 조직원이 가로챈 돈이 장물인 것을 알면서도 상부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와 마트 주변 폐쇄(CC)TV를 분석해 조직원 일당을 붙잡았다.
경찰은 조직원이 송금한 상부 조직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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