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지역 내 6개 라이브공연장에서 라이브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은 중구 버팀라인에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
인천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지역 내 6개 라이브공연장에서 라이브 음악에 홀리는 날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Live Music Holiday)’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15일에는 락캠프(부평구), 버텀라인·흐르는물(중구), 뮤즈(연수구), 쥐똥나무(미추홀구), 공감(남동구)에서 ‘인천 뮤지션 데이’라는 테마로 동시에 열린다.
시는 지역의 작은 라이브공연장과 지역 뮤지션들을 알리고, 시민들이 가까이서 쉽게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인천은 개항과 함께 일제강점기, 광복, 미군주둔,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서민적 애환과 삶이 담긴 수많은 대중음악이 태동한 국내 대중음악의 산실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오랜 기간 인천의 대중문화를 이끌어온 라이브 공연장들이 경영난과 시민의 무관심 속에 존폐 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젊은층들은 홍대 라이브클럽데이 등 서울로 공연을 보러가고, 능력 있는 뮤지션들 역시 서울로 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음악도시로의 브랜드 구축과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설립 유치, 인천대중문화예술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의 작은 문화공간이 활성화돼 인천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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