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8일 일산문화공원에서 6.10 민주항쟁 기념식과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민주에서 평화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여정을 돌아보고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움직임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6월 항쟁은 시민이 쟁취한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로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며 “국가 발전에 기여한 민주화운동 정신이 올바르게 평가받고, 내일을 말할 수 있는 자유와 희망, 평화가 성숙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일 개최한 토크콘서트에 이어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기 위한 두 번째 행사이며, 특히 기념식 후 진행된 노래극 공연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우리는 일어섰다 오직 맨주먹’이란 제목으로 무대에 올려진 이번 공연은 사전신청을 통해 구성된 아마추어 시민 노래패와 전문 극단, 민중가수 윤선애가 함께 출연했다. 이들 뮤지션은 1987년 6.10민주항쟁 당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생생하게 표현해 관람객으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얻었다.
한편 문화공연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걸개그림 그리기’ 행사에는 가족단위 신청을 한 30여명의 고양시민이 직접 채색작업에 참여했으며, 완성된 대형 걸개그림은 이날 기념식 무대 옆쪽에 전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고양시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민주화운동 기념기간(5.15~6.15)’을 운영하며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4일과 15일에는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 강연회와 청소년 대상 토론회 및 평화통일 문화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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