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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누진제 개편안' 대국민 공청회 연다

의견 모아 산업부·한전에 '권고안' 제시

'전기료 누진제 개편안' 대국민 공청회 연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박종배(가운데)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TF 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03.myjs@newsis.com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가 11일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논의를 위한 대국민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공청회는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의 개편안 설명, 실시간 전기요금 확인 시스템 시연, 의견 수렴 게시판 운영 현황 발표,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은 ▲현재 누진체계를 유지하되 하계에만 구간 확대(1안) ▲하계에만 누진 3단계 축소(2안) ▲연중 단일 요금제로 변경해 누진제 폐지(3안) 등이다.

이번 공청회에서 한전은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전기요금 확인 시스템을 선보이고 사용 방법을 설명한다. 한전은 이달 14일부터 소비자들이 계량기상 현재 수치를 입력, 월 예상 전기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전 사이버 지점 웹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스마트 한전)을 활용한다.

토론에는 박인례 녹색소비자연대 공동 대표, 송보경 e-컨슈머 대표(이상 소비자 단체), 박 교수, 강승진 산업기술대학교 교수(이상 학·연구계), 박찬기 산업부 전력시장과장, 권기보 한전 영업본부장(이상 정부 및 한전) 등이 패널로 참여, 의견을 나눈다. 좌장은 김진우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이다.


이번 공청회가 끝난 뒤 TF는 이달 3일 전문가 토론회 결과, 10일 대국민 공청회, 4~14일 온라인 게시판 운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산업부와 한전에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전은 전기요금 공급약관 개정안을 마련,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부에 인가 신청한다. 정부는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누진제 개편을 끝낼 계획이다.

str8fw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